아무거나 리뷰

[코시국 부산여행]부산맛집 부산역 개미집 방문기

트와일라잇 2022. 1. 1. 06:31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뭘 올릴까 고민하며 핸드폰을 뒤져봤는데,

지난 여행에 안올린 사진이 있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릴 내용이 없어 올려봅니다:)

 

불가피하게 코로나라는 역병이 돌아서 여행은 커녕 집에만 콕 박혀있다가

특별한 계기로 부산여행을 조심조심 계획했었는데요

 

그 때 방문했던 낙곱새 맛집 '개미집'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낙곱새가 뭘까?하는 생소해하시는분들이 있으실까해서 말씀드리자면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를 넣고 매운양념과 짜글이 하듯이 지글지글 끓여먹는 음식입니다!

 

저는 낙곱새가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직접 낙곱새 가게에 와서 먹어본것은 처음이라 기대되는 방문이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싶었는데 집 주변에서 파는곳을 찾다가

결국 낙곱새는 찾지못하고 놀부보쌈에서 파는 '쭈곱새'를 먹었었는데요.

쭈곱새도 나쁘진 않았어요 :)

 

맛집골목에 가면 몇십년 맛집! 하고 적혀있는 오래된 맛집이 떠오르는 간판인데요.

올드한 간판은 정통맛집 국룰인가봅니다ㅋㅋㅋ

 

간판 적힌걸로 봐서는 낙곱새가 메인이 아니라 낙지볶음이 메인 인 것 같아요.

낙지볶음은 한번도 안먹어봤지만 낙곱새 양념이 워낙 맛있던 것 보면 낙지볶음도 굉장히 맛있을 것 같습니다 :)

 

이 사진에서 보일지 모르겠지만 홀은 통으로 되어있는데 입구는 두개라 좀 신기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흔한 깔끔한 밥집느낌이라 딱히 평할게 없네요.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보니 조명이 굉장히 많네요. 이렇게보니 조금 환공포증이 오는 것 같기도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크릴 칸막이도 있고 방문하면 특정 번호로 전화해야해요.

정말 번거롭고 귀찮지만 혹시 코로나 보균자와 접촉했을 수도 있으니 꼬박꼬박 전화했습니다.

 

한가지 신박했던 점은 가니까 개인 물티슈 대신 깨끗한 물티슈를 주더라구요.

코시국이라 누가 만졌을지 모르겠는 물티슈를 꺼내쓰는건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름이 깨끗한 물티슈라 왠지 엄청 깨끗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ㅋㅋㅋ

 

천원에 150매인 것 보면 역시 킹갓 다이소..

가성비 최고의 물티슈네요👍👍👍

 

기본적으로 주는 반찬입니다. 콩나물, 김가루, 부추, 깍두기, 멸치볶음(?)을 주는데

하나같이 식감있고 맛있는 반찬들이라 저는 다 괜찮았어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가짓수겠지만

낙곱새랑 같이 먹으면 밥 한공기 뚝딱인 밑반찬들이라 개인적으로 구성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단점을 하나 찾아보자면 개인마다 동치미 하나씩 주는데 동치미는 진짜 맛 없었어요..

입맛이 까다로운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차라리 안주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낙곱새를 먹으러가면 밥이 이렇게 큰 대접에 엄청 많이 나옵니다.

밥은 꽤 많지만 낙곱새가 맵고 짠 음식이라 많아도 괜찮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무언갈 비벼먹을때 큰 대접에 넣고 먹는걸 좋아해서

엄청 크긴 했지만 그래도 작은 것 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낙곱새는 처음에 이렇게 나옵니다 :)

당면, 낙지, 곱창, 새우, 야채 등 맛있는 조합들이 들어있어요.

 

낙곱새는 주문할 때 순한맛 / 보통맛 / 매운맛 선택을 해야해요.

 

어느정도 조리된 상태에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조금 의외였지만, 생각해보면 낙지는 오래 조리하면 질겨지니까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데요.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맵고 짠 낙곱새

글 적는데도 먹고싶네요..😥😥 조만간 쭈곱새라도 시켜먹던지 해야할 것 같아요.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면 조금 더 익혀서 짜글이처럼 먹어요.

새 하얀 밥 위에 얹어서 먹으면 핵꿀맛입니다.

평소 그렇게 짜고 자극적인 것을 자주 먹진 않지만 여운이 남는 맛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부산 여행을 다시 간다면 또 먹을 것 같아요. 서울 경기에도 체인점이 많지만

저는 왠지 '부산' 하면 저는 돼지국밥보다 낙곱새가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라서요.

꼭 한번 엄마, 아빠랑 함께 먹어보고 싶습니다.

잘 익은 낙곱새 사진입니다. 집에 정말 싸가고 싶었어요..

재방문의사는 무조건 있는 곳이고 주변에 낙곱새집이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낙세권이라니.. 정말 복받으신겁니다 😂😂

 

 

낙곱새 메뉴판 입니다.

 

볶음류

낙곱새, 낙삼새 가격은 공기밥 포함 10500원

낙새, 낙삼, 낙곱 가격은 공기밥 포함 9500원

낙지볶음은 공기밥 포함 8500원

 

전골류

곱창전골 중 25000원 / 대 35000원

불낙전골 중 25000원 / 대 35000원

 

추가메뉴

사리 ( 당면 / 우동 / 라면 ) 2000원

낙지 / 새우 / 곱창 / 삼겹살 / 스팸추가 5000원

 

주류/음료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까 해서 낙곱새 가격 적어두고 갑니다 :)

 

이렇게 적다보니 개미집은 왜 개미집일지가 궁금해지네요..

훗날 언제라도 개미집 사장님께 여쭤볼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