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리뷰

코로나 코시국 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방문후기

트와일라잇 2021. 11. 28. 17:50

[ 부산여행 흰여울 문화마을 방문기 ]

 

부산에 잠깐 여행하고와서 올릴 포스팅이 이렇게나 많네요 :)

이번 포스팅은 흰여울 문화마을 방문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몇가지 중 하나가 문화마을인데요.

감천문화마을만큼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부산역과 가깝다는 이유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문화마을이라는 장소를 들릴 일이 없었던지라

사람이 많을까봐 기대 반 걱정 반 이었는데요.

 

별 생각없이 들린 흰 여울 문화마을은 생각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곳 주변에 문화마을임을 알리는 프레임과 간판이 있었는데요.

그냥 흔한 골목 중 하나처럼 생겨서 찾느라 잠시 어리버리하게 있었는데

골목을 따라 조금 걷자 간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임과 함께 보는 전경이 나쁘지않아 사진 찍고 싶었는데

길 건너서 찍기엔 차가 많고 뒤에서 찍어도 한번에 찍을 수 있을까 싶어서 스킵한게 아쉽네요.

(귀찮아서 안찍은게 80%인건 비밀)

 

프레임 주변에는 마을에서 하는 작은 이벤트나, 부동산처럼 광고글을 끼워둘 수 있는 게시판이 있었는데요.

채광이 좋아서 그런지 오래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붉은색이 바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내에서 많이 쓰는 게시판 형태인 것 같은데 길가에 저런게 있을 수 있다니 조금 신기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흰여울 문화마을을 설명하는 지도가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 위 아래가 같은그림이고

하나는 한국어 하나는 외국어였던 것 같아요 :)

 

흰여울 문화마을이 북촌한옥마을처럼 사람 사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를 그려서 설명해 둔것은 친절하면서도 의아했어요.

 

조용히 놀고가라는 느낌으로 주의가 꽤 많이 적혀있었는데

사람을 환영하는 것 같으면서도 환영하지 않는 느낌이네요.

 

뭐가됐든 조용히 놀고가야하는 곳인건 확실하니 조용히 구경하고 왔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정면사진입니다. 탁 트인 바다가 인상적인 장소였는데요.

다닥다닥 모여있는 가게를 지나서 이런 전경이 숨어져있다니.. 갑자기 보인 바다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구불구불한 부산 도로를 달리다보니 멀미가 올라와서 힘들었는데, 탁 트여있는 바다를보니

울렁거리는 속도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

 

정신없이 뭔가에 홀린 것 처럼 계단을 뛰어내려가, 바다 앞에 도착했어요.

 

낮다면 낮고 높다면 높은 콘크리트 둑 아래로 방파제가 쌓여있어요.

사진을 잘 보시면 가운데에서 살짝 왼쪽에 계신분이 해녀분이신데 해녀분이 물질을 하고 계셔서 신기했어요.

해녀분들은 제주도에만 계신줄 알았는데 인생에서 처음보는 해녀분을 부산에서 뵙다니...

 

나중에 알았는데 차타고 5분거리에 중리 해녀촌이라고 해녀촌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벽 위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지 말라는 말이 적혀있어서 테트라포드가 뭐지? 했더니

방파제의 다른말이 '테트라포드'라고 하더라구요.

 

방파제는 익숙해서 위화감을 느끼시지 못할수도있지만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이에 빠져서 익사하는 사고가 꽤 빈번하다고 들었어요.

(표면이 보이는 것 보다 미끄러운 경우도 많고 빠지면 위치찾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테트라포드 주변에선 항상 조심합시다!

 

길을 따라 쭉 걸으면 흰여울 해안터널이 나오는데요.

터널 안에서 밖에있는 일행분을 사진을 찍는게 유행인 듯 했습니다.

(흔한 동굴샷 느낌)

 

하지만 사람이 줄서있어서 해안터널 입구쪽보다는 출구쪽에서 찍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둘다 배경이 예뻣는데 입구에는 사람이 모여있고 출구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터널 안에도 포토존이 있는데 이시국에 붙어 기다려서 사진찍기가 꺼려졌어요.

그래서 사진찍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터널을 건너오니 당연하게도 바다가 이어져 있습니다.

같은 바다인데 사진을 찍은 이유는 바다 곳곳에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간간히 낚시하는 분들도 많으셨어서 관광객 혹은 낚시하시는 분들이 세워두시지는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ㅋㅋ

 

바다로 내려가는건 어렵지 않지만 돌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조심하셔야해요.

걸어가기 조금 까다롭고 검은 옷이면 돌가루가 묻습니다.. 가실분들은 유의하세요!

 

흰여울 문화마을의 장점과 단점을 꼽으라면, 명확한데요.

 

장점

1. 경치가 예쁘다.

2. 골목골목 예쁜 가게들이 많다.

(물건을 이것 저것 팔긴 하는데 다른 곳에서도 흔히 살수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에요.)

3. 개냥이가 있다.

 

단점

1. 경사가 빠꾸없이 급경사다.

2. 높이가 상당하다.

3. 올라오다 죽을 뻔 했다.

 

경치를 보고 홀린 듯 뛰어내려갈 땐 몰랐는데,

올라올때 진짜 곡소리내고 울면서(?) 올라왔어요.

 

올라올 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내려갔나 하면서 후회하기는 했지만,

다시 간다면 올라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또 내려가긴 내려갈 것 같긴 합니다.

 

혹시 내려가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하고 내려가셨으면 해요.

(전 아무생각없이 내려가서 올라올 때 고생할거라는 생각이 없었어요ㅜ)

그럼 여기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